광명시가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광명동굴을 발판 삼아 수도권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7기 공약에 따라 현재 가학동 광명동굴 주변 55만7천여㎡를 2026년 6월까지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자연주의(Eco)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가 광명도시공사 및 NH투자증권 컨소시엄(NH투자증권,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제일건설)과 함께 추진 중인 이 복합단지 조성에는 6천55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닮은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한 감성적 힐링 공간’을 주 테마로 한 이 문화관광복합단지는 에코 힐링(Eco-Healing), 에코 사이클링(Eco-Cycling), 에코 에듀케이션(Eco-Education), 에코 디스커버리(Eco-Discovery) 등 4개 테마에 맞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우선 에코 힐링 테마로는 기존 구릉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가운데 ‘워터마운틴’(스파)과 ‘라이프스타일센터’(상업시설)가 조성된다.

에코 리사이클링 테마로는 복합상업문화시설인 ‘네이처빌리지’와 힐링빌리지인 ‘에코 파크’를, 에코에듀케이션 테마로는 자원회수시설인 ‘인도어 에듀케이션’과 업사이클 아트센터인 ‘뉴사이클링 가든’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에코 디스커버리 테마로는 가학산 근린공원을 클라이밍, 집라인, 포레스트 시네마, 자연체험 하이킹 코스 등이 설치되는 ‘어드벤처스 파크’로 꾸밀 예정이다.

3만3천㎡ 부지에 가족, 단체 등을 위한 캠프촌도 조성한다.

광명동굴 주변 개발구상 조감도. 사진=광명시
광명동굴 주변 개발구상 조감도. 사진=광명시

특히 시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현재 전체 길이 중 2㎞만 개발해 일반에 개방 중인 광명동굴의 나머지 미개발 구간 5.8㎞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광명동굴 추가 개발은 물론 문화관광복합단지 내 각종 시설 운영에 글로벌 기업인 ‘디스커버리(Discovery)’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별도로 산림청과 손잡고 광명동굴 인근 가학동 산 7번지 일대 2천300㎡ 부지에 높이 90m, 연면적 690㎡ 규모로 국내 최고 높이 목조 전망 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말 완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한 이 타워는 매표소와 사무실, 레스토랑, 실내 전망대, 실외 전망대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인근에 이 같은 각종 시설이 조성되면 연간 2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이 일대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목조 전망타워는 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이 광명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유도해 광명시를 살기 좋고,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춘식기자 jcs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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