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박사의 약초치유|김민철|헬스레터



‘김민철 박사의 약초치유’는 한약학 대중서로, 이 시대 필독서로 꼽힌다. 책에서는 현대인의 난치성 질환을 약초 처방으로 치유한 임상 사례를 소개한다. 한약학과 현대의학을 결합한 이 책은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귀양길이나 낙향할 때, 목가구인 약장(약재를 넣어 두는 장)과 두둑한 의학서 몇 권을 넣어갔다. 스스로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다. 의술에 조예가 깊은 선비는 ‘유의’로 불렸고, 강진으로 유배를 간 다산 정약용, 낙향한 풍석 서유구 역시 그러했다.

이제는 우리 모두에게 조선시대 유의와도 역할이 필요하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건강 리셋’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질병 이해 못지않게, 인류가 축적한 질병 데이터의 지속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책은 집에서 쉽게 약초치유가 가능한 질환들을 다루며, 질환별로 처방전을 재배치했다. 한약학 처방전을 일반인들이 쉽게 찾아본 뒤, 집에서 따라서 해볼 수 있도록 했다. 임상치료 결과가 구체적이며, 한의학적 시각과 생리학에 기초한 질병 이해를 서양의학 기법으로 녹여냈다. 전체 구성은 호흡계(2장), 면역계(3장), 소화계(4장), 신경계(5장)로 이뤄졌다. 값 3만 원

이시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