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7일 화성시 소재 ㈜브로던에서 왕정홍 청장(왼쪽 두번째), 김연은 ㈜브로던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방산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56차 다파고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방산수출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위해 방위사업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서 실시하는 수출상담으로,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 및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브로던은 전자통신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이 운용하는 각종 무기체계의 송수신 장비, 전력증폭기 등 주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전투기(KF-X),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 무기체계의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방산업체에 항공기 부품류를 수출하고 있다.

김연은 ㈜브로던 대표이사는 "절충교역을 통해 해외 방산업체에 대한 중장기 수출물량을 따낼 수 있었다"며 "부품류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대·중견기업 중심의 체계업체와 공동으로 절충교역에 참여한다면 보다 다양한 품목을 수출하고 그 과정에서 체계업체로부터의 기술 지원과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체계업체-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절충교역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일정 비율 이상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산 중소기업의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정홍 청장은 이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제한 여부, 수출상담 지연 등과 같은 방산분야 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절충교역이란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무기 등을 구매할 때 그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 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는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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