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건설수주액이 민간부문 수주가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 ‘4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1조6천5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4% 줄었다.

이는 지난 3월 전년동월 대비 24.9% 줄어든 것보다 두 배 이상 큰 감소폭으로 2개월째 감소세를 이은 것이다.

4월 건설수주액 감소는 공공부문 수주액이 소폭 상승했으나 보다 큰 민간 부문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

이 기간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신규주택, 상하수도, 기계설치 등에서 수주가 증가하며 2천940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사무실, 공장 등의 수주 감소로 1조2천880억 원 규모를 내 지난해 4월(4조4천910억 원) 대비 71.3%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과 토목이 각각 1조2천810억 원, 3천79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4월과 비교해 69.6%, 34.4%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 경제의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지수는 4월 123.5로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5.4%), 기계장비(30.1%), 식료품(4.1%) 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22.5%), 화학제품(-20.1%), 금속가공(-19.2%) 등은 수요가 줄면서 생산이 줄었다.

4월 소비재생산지수는 86.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8%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월 0.5%로 소폭 증가하며 9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잠시 벗어났었다.

자본재생산지수는 119.9로 1.5% 감소했고, 중간재는 139.9로 10.1% 증가했다. 자본재는 재화를 생산키 위해 사용되는 재화(기계설비 등)를, 중간재는 가공생산품 가운데 생산자가 생산과정에 투입하는 재화(철강판 등)를 의미한다.

명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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