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 21년 역사상 처음으로 혼자 100만 건의 게시물을 작성한 이용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신천역'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다. 2018년 4월 처음 게시물을 남긴 그는 약 2년 동안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2020년 5월 25일 저녁, 100만 개의 게시물을 작성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신천역은 25일, '충격) ITZY 유나봉쓰 성형전 사진 유출.jpg'라는 제목의 글로 100만 개째의 게시물을 올렸다.

100만 개의 글을 쓰려면 하루에 274개의 게시물을 10년간 꼬박 작성해야 달성할 수 있다. 즉, 하루 열 시간씩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등록했다면 거의 2분에 한 개꼴의 게시물을 쉬지 않고 작성해야 한다. 현재 디시인사이드 일일 평균 게시물 수가 100만 건인 것을 생각하면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가 하루 동안 남기는 모든 게시물을 2년 동안 혼자서 작성한 셈이다. 

신천역은 방송 중계글과 연예인 관련 글을 주로 올렸는데 특히, 그는 게시물을 무차별적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100만 게시물 작성을 달성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그의 100만 번째 게시물과 갤로그 방명록에는 게시물 100만 개를 축하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이들은 "300만, 500만, 1,000만 글까지 달리자", "이대로 10년만 하면 1,000만 글", "100만 글이라니. 보기만 해도 빵 터진다" 등의 축하인사를 남겼다.

본인이 작성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신천역의 갤로그에는 27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내 게시글 (1,002,343)'의 숫자가 표시돼 있다. 100만 개 글 작성 이후에도 신천역의 글쓰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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