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과 쿠우쿠우 등 경기도내 본사가 있는 14개 프렌차이즈 업체가 경기도가 권유한 ‘가맹점과 상생의 길’에 나섰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말까지 매출액, 가맹점수 등에서 지원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도내 상위 25개 프렌차이즈 업체에 ▶가맹 수수료 인하·면제 ▶ 배달 관련 프로모션 비용 지원 ▶매장 방역 지원 등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응답한 14개 기업은 ㈜채선당·㈜렌즈미·㈜쿠우쿠우·㈜놀부·㈜7번가·또봉이에프앤에스㈜·㈜크린토피아·㈜뮤엠영어·한국미니스톱㈜·㈜달콤·㈜와이비엠넷·㈜놀부·㈜돕는사람들(치킨플러스)·㈜하남에프엔비다.

주요 사례를 보면 콘택트렌즈 전문 프랜차이즈인 ㈜렌즈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맹점의 매출이 부진하자 내부 시스템을 통해 ‘점주들이 원하는 지원안’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가장 많은 요청이 있었던 가맹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가장 피해가 심했던 2~3월 2개월 분 수수료를 면제해 줬다.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과 스시·롤·샐러드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도 여기에 동참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달콤 역시 코로나19로 가맹점들의 매출이 급감하자 3개월 분의 가맹 수수료를 면제하고, 가맹점 당 원두 1kg을 무상 지원했다.

이 밖에 피자 전문점인 7번가 피자는 매장 매출이 줄고 배달 주문이 늘자 지난 2월부터 배달 앱의 요일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들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경기도는 오는 12월 예정된 ‘경기도 착한기업상’ 선정 시 이들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도내 상생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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