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다양한 수험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전형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상황이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크게 다른 점을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재외국민특별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면접평가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재외국민특별전형은 가장 먼저 입학전형을 실시하기도 하고 재외국민이 한국에 돌아와 면접을 볼 경우 입국제한조치로 인해 다시 해당국으로 돌아가서 학업을 마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체육특기자전형의 경우에도 많은 스포츠대회가 연기돼 학생들이 실적을 쌓고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시간이 빠듯할 것을 감안해 대회실적 제출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생부 기재사항의 양적인 면이 달라 불안해하는 점도 사정관들과 공유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봉사활동실적과 출결사항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평가과정에서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장태우 입학처장은 "이번 운영방안은 코로나로 인해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과 형평성을 고려한 최소한의 준비조치라 할 수 있다"며 "교육부의 대응정책도 예의주시하겠고, 학생부의 내용을 존중해 평가에 성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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