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신도 2명과 이들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신도 2명과 이들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

수원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원 교동에 위치한 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 2명과 교인 가족 1명 등 3명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확인됐다.

수원에서는 92번과 93번, 94번 확진자다.

이들의 증상은 지난 19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들이 예배에 참석한 날은 지난 17일과 19일, 21일, 24일로 확인됐다.

나흘동안 예배 참석자는 모두 717명이었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오전 중앙교회 성도의 가족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성도들의 안전을 지키고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8일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교회 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중앙교회는 방역당국과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2번 확진자는 60대로 지난 22일 발열 등 증세가 있었다.

지난 26일 수원시 특별교통수단인 한아름콜택시를 이용해 진단검사를 받았고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93번 확진자는 50대로 지난 19일 기침과 가래와 같은 증세가 있었다.

94번 확진자는 30대로 지난 23일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발현했다.

두 사람은 92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후 양성판정이 나왔다.

앞서 수원 지역에서는 지난 3월 영통구 A교회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영통구의 B교회에서는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5일까지 목사·신도 등 목회자 9명과 2차 감염을 통한 어린이집 2살 여아 등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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