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크게 하락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 중소기업 3천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8.0으로 전월보다 4.9p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14년 2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였던 5월(60.0)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6월 SBHI는 63.1이었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7월 SBHI는 67.7로 전월보다 3.3p 올랐고 비제조업은 68.1로 5.7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는 서비스업이 66.9로 7.1p 상승한 반면 건설업은 74.3으로 1.0p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업종의 7월 SBH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여전히 14.0p 낮은 수준이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때문에 경기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조사에서는 7월 내수판매 SBHI가 67.2로 전월보다 4.1p 상승한 것을 비롯해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모두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2p 하락했다.

최근 3년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등 전 항목에서 부진했다.

중소기업의 6월 주요 애로 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 부진이 74.4%로 가장 많고 업체 간 과당경쟁(37.4%), 인건비 상승(35.0%), 판매대금 회수지연(22.3%) 등의 순이었다.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전월과 1년 전 같은 달 대비 각각 0.6%p, 7.8%p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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