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2연패...창성중 결승행

성남이매고, KBS춘계하키 우승
2020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고부서 2년만에 정상에 오른 성남 이매고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매고

성남 이매고가 아산고와 ‘리턴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0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자고등부서 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매고는 29일 강원 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전서 지난해 결승서 맞붙었던 아산고와 접전끝에 1-1로 비긴뒤 슛 아웃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매고는 지난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며 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춘계대회와 전국체전 결승서 아산고에 패해 준우승에 그치며 2관왕에 머물렀던 이매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첫 대회서 우승함으로써 올시즌 전망을 한층 밝게했다.

양팀은 결승전 답게 초반 탐색전을 펼쳤으나 선제골이 터진 2쿼터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이매고는 2쿼터 5분께 이영재가 페널티코너 골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지만 3쿼터 4분께 아산고 남궁석호에게 페널티코너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매고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아산고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치 못하고 슛 아웃까지 가는 승부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매고는 1회전서 달성고를 5-2로, 준결승서 ‘지역 라이벌’ 성남 성일고를 3-0으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아산고는 김제고를 3-0으로, 김해고를 1-0으로 각각 물리쳤다.

이매고의 황건열은 최우수선수상을, 송수환 감독은 감독상을, 임봉혁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임봉혁 코치는 "전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우승전력은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 우승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훈련 환경을 조성해 준 성남시체육회와 송광래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남시청은 앞서 열린 남일반부 결승서 인천시체육회와 0-0으로 비긴뒤 슛 아웃에서 4-3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성남 창성중은 남중부 준결승서 신암중을 난타전끝에 7-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성남 성일중에 5-0 대승을 거둔 아산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하지만 수원 매원중은 여중부 결승서 성주여중에 0-4로 완패, 준우승을 차지했고 수원 태장고는 여고부 준결승서 선수 부족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송곡여고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한뒤 슛 아웃에서 1-2로 아깝게 패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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