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군 산야에 돌발해충 ‘매미나방 유충’ 이상 고온으로 개체수 급증
인천강화군 산야에 돌발해충 ‘매미나방 유충’ 이상 고온으로 개체수 급증
  • 이범수
  • 기사입력 2020.06.29 21:39
  • 최종수정 2020.06.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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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피해 우려… 강화군 "지상 방제 지속… 일부 번데기 내달 산란 이후 알집제거에 총력"
인천강화군에서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마니산일대에 산림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강화군에서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마니산일대에 산림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산과 들에 돌발 해충인 ‘매미나방 유충’이 대량 발견돼 산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삼산면 해명산, 화도면 마니산, 하점면 고려산 등 전역에 걸쳐 발견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매미나방 유충은 잡식성 해충으로 잎을 갉아먹으며, 집단발생 시 혐오감과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특히 나뭇잎을 갉아 먹어 생육을 저해시킨다. 참나무류와 밤나무 등 활엽수는 물론 낙엽송·리기다소나무·잣나무 등 일부 침엽수에서도 피해가 확인된 바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고, 기온도 평년 겨울철 보다 따듯해 월동치사율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2주 가량 돌발해충의 월동알이 일찍 부화돼 애벌레의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도니다.

강화군은 이달 들어 장비·인력·헬기 등을 총 동원했다.

수차례 적기방제 등 매미나방 유충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개체수 증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산림청과 강화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 결과, 매미나방 피해는 10개 시도(89개 시·군·구) 6천183㏊로 집계됐다.

이 중 인천지역은 618㏊로 강화군은 60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는 유충보다 번데기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지상 방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미 일부 매미나방 유충은 애벌레에서 번데기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는 성충 우화에 대비해 포충기, 페로몬 트랩, 약품살포 등을 준비하고 있고, 7~10일간 나방으로 지내며 산란을 하고 나면 알집제거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미나방 유충 및 성충 등에 대한 예찰 및 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돌발해충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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