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찬 의원_중부일보 인터뷰 (2)
한원찬 수원시의원

"수원시의회는 딱 한가지, 수원시민을 위한 길을 가야한다."

수원시의회 교섭단체인 미래통합당의 2년을 책임지게 된 한원찬 신임대표의 한마디다.

재선의 한 대표는 지동과 우만1·2동, 행궁동, 인계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이지역을 ‘구도심’이라는 표현 대신 ‘원도심’을 사용하자며 조례 등에 용어 정리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시의회 내 다른 교섭단체보다 수적으로 불리하지만 균형 잡힌 수원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 대표를 30일 만나봤다.


- 당대표 선출 축하드린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미래통합당의 후반기 2년 대표를 맡게 됐다. 기쁘다기 보단 책임이 막중하고 어깨가 무겁다. 우리 미래통합당의 숫자가 부족한 게 사실인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는 고민이 된다. 어떻게 보면 축하를 받고 있지만 심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크다. 숫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힘을 합칠 수 있는 힘이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제는 제 역량이다. 전반적인 것들을 협력해 나갈겠다. 미래통합당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 남은 2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말그대로 민주적인 균형이 맞으면 좋은데 현재 한쪽으로 너무 쏠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떠한 결정에 있어 일방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회라는 기능은 딱 한가지다. 수원시민을 위한 길을 가야한다. 어떤 정책이나 조례 등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 어느 정당이든 너무 강한 것은 옳지 않다. 시민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다. 협치를 통해 남은 2년동안 원만한 시의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준비하고 있는 조례가 있나.
"현재 3달동안 연구하고 있는 게 하나 있다. ‘수원시보조금지원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인데 추가적인 논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꼭 추진해야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복지관이나 일부 시설 등은 수원시의 세금이 지원되는데 시민들은 어디에 세금이 지원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이를 쉽게 알아보고, 관심을 갖을 수 있게끔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 하겠다는 내용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추진해 보겠다."

- 시의원으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방의회의 기능을 제대로 살렸으면 좋겠다. 지방의회를 만들어 놓고서는 전부 행정안전부 소관으로 돼 있다. 말로만 지방자치가 아닌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과 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 줬으면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혼선이 오고 있다.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데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수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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