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시험 중인 자율주행차 모습. 사진=화성시
주행 시험 중인 자율주행차 모습. 사진=화성시

화성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경기도·화성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실증지원센터 2곳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1일 화성시와 홍익대 컨소시엄(총괄주관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실증 지원 사업 2개에 대한 수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화성시 기안동 일원 36만3천636㎡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홍익대 4차산업혁명 캠퍼스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소속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와 ‘스마트 HVAC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사업비는 534억 원 규모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160억 원, 지방비 160억 원, 민자 약 2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에서는 자율주행차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센서류들에 대한 실증 시험·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송산그린시티 동축 지구 새솔동 주변 왕복 3㎞ 구간에 자율주행차 실증시험지를 조성 중이다.

도와 화성시는 이번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유치로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자율주행차 연구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 HVAC 실증지원센터에서는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AI)을 연계한 공기조화기술 제품의 성능 및 기능안전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공기조화기술은 공기질 관리를 포함한 냉난방 공조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성시에는 완성차 기업과 자동차 부품기업 등이 밀집해 있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기업들의 원활한 시험인증과 국제 수준의 제품 개발이 힘을 얻게 됐다"며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시험과 시너지를 일으켜 경기도를 세계적인 자율주행차 메카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균·김수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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