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위원회 통해 14개 유물 확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비 908억 원을 들여 착공에 들어갔지만, 최근 코로나19로부터 유물구비 경매가 취소되면서 유물확보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인천시와 문체부는 유물을 구비하기 위해 소장품 위원회 등 다른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소장품 위원회를 진행해 14개의 유물을 확보했고, 더 많은 양질의 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소장자들에게 기증 유도, 대여 등을 했다.

또 장기대여를 하거나 대여가 안되는 유물은 디지털로 복제를 해 실제 모습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립 세계문자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

특히 일반인들이 문자를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과 도서관, 다묵적 강당, 세미나실, 강의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부지면적 1만9천418㎡, 연면적 1만5천650㎡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물 확보가 어려워졌지만, 방문객에게 실제 유물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물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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