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성공시킨 타가트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수원 타가트가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연합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난타전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서 서울과 3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끝에 3-3으로 비겼다.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이어가며 승점9(2승3무5패)를 기록했고, 승강제 도입이후 처음 5연패를 당했던 서울은 2경기 무패(1승1무)의 상승세를 보이며 승점10(3승2무1패)에 올랐다.

이날 무승부로 총 90 차례 슈퍼매치 전적은 수원이 32승24무34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이후 서울에 5년여 동안 17경기서 한번도 승리(8무 9패)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다.

수원은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부진을 보였던 타가트가 시즌 첫 멀티골을 터트려 부활을 알렸다.

그는 전반 11분 서울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서울 박주영에 동점골을 내주고 1-1이 된 전반 41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9번째 슈퍼매치 득점을 기록, 데얀(8골·현 대구)을 제치고 슈퍼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에 김건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3-1로 전반을 앞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들어 서울 조영욱과 고광민에 잇달아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이후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습 중 짬을 내 전격 합류한 염기훈을 투입해 결승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에 1-4로 대패했다.

인천은 무고사가 1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지만 1일 FA컵 3라운드 승부차기 탈락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8연패에 빠지면서 기나긴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의 8연패는 K리그1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인천은 K리그 역대 최다연패(1994년 전북 버펄로 10연패)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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