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단·30사단에 지뢰 수색작업 요청…군 "신속히 병력 투입할 것"
부상 70대 남성, 가슴 파편 제거수술…생명엔 지장 없어

고양시가 국군과 협조해 김포대교~가양대교 7.1㎞ 구간에서 대대적인 지뢰 수색작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고양시 덕양구 김포대교 인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1군단, 30사단에 해당 구간의 지뢰 수색작업을 요청했고 군으로부터 "신속하게 병력을 투입,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폭발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대덕생태공원과 행주역사공원까지 수색구역에 포함시켰다.

또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용역'을 추진 중인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장항습지 연장 7.8㎞구간도 지뢰 수색작업을 요청했다.

신상훈 시 생태하천과장은 "한강 개방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더 중요한 만큼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조속한 시일 내 한강 안 지뢰 수색작업을 마치고 한강을 다시 안전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고 지역은 현재 미개방 지역으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오는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36억 원을 투입, 연장 2.6㎞, 면적 32만3천900㎡의 규모로 생태체험공간, 생태놀이공간, 생태광장, 순환형 산책로,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가슴 부위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파편 제거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규원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