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연차총회가 2023년으로 연기될 예정이다.

ADB 이사회는 13일(현지시각)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인천시가 이날 전했다.

대신 오는 9월 예정이었던 연차총회는 ADB본부(마닐라)가 주관하는 화상회의로 대체된다. 차기의장단 선출 등 잔여안건 처리를 위한 약식 비즈니스세션(거버너 총회), ASEAN+3 장관회의,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같은달 17~18일 화상회의로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ADB측에 연차총회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각국의 여행제한, 방역을 위한 행사규모 축소 등으로 실효성 있는 연차총회가 되기 어려운 점도 작용됐다.

한국의 2023년 제56차 인천 연차총회 개최는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회원국 거버너들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오는 9월 거버너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2023년 한국 개최가 확정되면 포스트코로나시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인천도시브랜딩, 지속가능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문화행사 연계를 통한 인천지역문화의 세계적 확산 등 한층 더 강화된 성공개최 전략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추진해온 인천 투자유치 설명회 및 금융·관광포럼, 지역문화행사 연계 등을 통해 인천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