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입법과 예산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가 마비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양주)의 말이다.

정 위원장은 15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기업회복’, ‘고용유지’, ‘중소상공인 활력회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2
 

-‘슈퍼여당’의 상임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하겠다. 소감은.
"국민 여러분께서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뜻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국가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되고, 낭비없이 적시에 집행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 21대 국회는 절대로 멈춰서선 안된다. 거듭 밝히지만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야한다. 예결특위가 그런 역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깊었다. 야당과의 협치방안은.
"미래통합당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 여야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이 3차 추경안 심사에 불참해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야당도 국민을 대표함을 기억해야한다. 그런 이유에서 여당은 야당의 의견을 경청해야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2019년도 결산심사와 2021년도 예산심사에선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지적과 요구가 균형있게 반영되도록 협의하도록 하겠다."

-내년도 예산편성 준비단계다. 편성에 있어 중점을 어디에 둘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외수도 살아날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야만 중장기적 세입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 원론적인 재정건전성 논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만 한다. 내년도 예산이 기업을 살리고, 고용을 유지·창출하며, 중소상공인의 활력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분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다."

-예결위원장으로서 경기도 지역현안 협조 방안은.
"6.17 부동산 대책으로 경기도 대부분이 규제지역이 됐고,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는 절대적인 정책과제이지만 실수요자에게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다. 이번 대책으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그동안 경기도에 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돼왔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교통인프라 확충은 부족했다. 서민 주거안정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도에 철도 등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서민들을 위해 저렴한 양질의 주택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예산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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