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나비 철수

윤유나 | 아침달 | 108페이지 | 1만원

1986년 문경에서 태어난 윤유나는 첫 시집 『하얀 나비 철수』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시집에는 41편의 시와 산문을 싣었다.

오롯이 글을 써온 그의 시집에는 직진하는, 솔직한 언어들로 가득하다.

때로는 앞 문장이 뒤 문장을 배반하는 둔갑의 형식을 선보이며 자유롭게 도약하기도 한다.

특히 시와 사회, 몸과 죽음, 그리고 인간과 여성성에 관한 화두가 깨달음 속에서 또 다른 깨달음을 안긴다.

김소연 시인은 추천평에서 “‘온갖 미사여구를 바쳐야 끝나는 생의 모든 걸 건 아첨(채소밭에서 잠수 연습)’ 따위는 하지 않을 때에, 오히려 시인의 언어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부디 실감했으면 좋겠다”면서 “무언가가 집약될 법한 지점에서 돌연 도약을 감행하는 시인의 용감한 걸음을 기꺼이 따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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