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보호작업장 정기영원장1
정기영 원장(사진 왼쪽)과 정은자 소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보호작업장

최근 n번방 사건 등 각종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희롱·성폭력을 미리 예방하고, 지역사회 장애인시설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신속하게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관련 기관들이 뭉쳤다.

성남시보호작업장(원장 정기영)과 한우리장애인단기보호센터(센터장 김금남)는 ㈔경원사회복지회 부설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정은자)와 성희롱·성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n번방 없는 장애인시설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장애인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성폭력 피해자 발생시 신고 접수 및 조사·처리 ▶피해자 보호를 위한 고충 및 법률 상담 등에 대한 가교 역할을 맡는다.

성남시보호작업장과 한우리장애인단기보호센터는 ▶성희롱·성폭력 고충 상담원 지정에 따른 고충 처리 ▶성 관련 문제 발생시 사안 조사 의뢰 및 징계 등 후속 조치에 관한 사항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은자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성과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인식개선 교육기회 제공, 인권 보호 및 피해 예방과 근절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시설 내 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영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설 내 장애인 성폭력 근절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N번방 없는 작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남 센터장은 "발달장애 이용인과 자녀의 성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께 성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이번 업무협약이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