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로운 지원방식으로 접근… 남동산단 거첨 주안·부평 연계 송도와 연결해 공정혁신 등 실증
인천 남동·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가 대개조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인천형 미래선도 산단’으로 변화한다.
20일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의 산업단지 지원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정책의 효율성·효과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수도권 유일의 산단 대개조 사업 지역으로 꼽힌 인천은 산단의 특성과 지역 환경을 반영해 산업단지 중심의 지역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골자는 기존 뿌리산업을 첨단 소부장 산업(미래차 부품, 희토류 등)으로 전환하고 바이오헬스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세부적 계획으로는 거점(hub) 산단 남동단지, 연계(spoke) 산단 주안·부평단지, 연계(spoke) 지역 송도경제자유구역으로 설정했다.
소재부품장비 및 전통제조업 집적단지인 남동산단을 거점으로 전기전자 및 첨단업종 중심의 도시형 산업단지인 주안·부평산단을 연계단지로 연결해 첨단 소재부품과 고부가가치 생산품이 오갈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지식기반제조업 관련 벤처 및 창업기업이 집적된 송도국제도시를 연계지역으로 설정, 제조업 공정혁신과 미래산업 연구개발 및 실증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산업적 연계성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연구개발~소재부품장비~첨단제조’라는 광역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광역 클러스터는 인천형 미래선도 산단의 핵심인 양질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전망이다.
실제 시가 최근 진행한 산단 대개조를 통한 제조혁신 설문조사에서 산단 대개조 사업이 산업단지 일자리 및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7.1%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산단 대개조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3년의 산업단지 생산 목표액은 42조7천547억 원, 일자리는 14만8천787명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근로자 만족도도 2021년 75점에서 2022년 80점, 2023년 85점까지 오를 것이라고 거점·연계산단 입주기업 근로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시와 산단공은 성과 목푯값을 달성하기 위해 ▶제조혁신 생태계 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사람 중심의 공간 혁신(산단 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에 추진전략을 세워 연차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 창업과 신산업의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가 창출돼 청년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싶어하는 산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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