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제보에 따라 시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성남지역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A씨(63)에 따르면 지난 24일 A씨의 집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개체들이 발견됐다.

A씨는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24일) 밤 집에서 샤워를 하는데 거실 화장실 샤워기에서 유충이 두 마리가 나왔다"면서 "사이즈는 TV에서 본 것과 동일해 관리사무실에 점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돗물 유충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해당 유충을 촬영한 사진. 사진=독자제공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돗물 유충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해당 유충을 촬영한 사진. 사진=독자제공

해당 내용은 성남시청도 파악했으며, 지역구 의원인 김은혜(미래통합당 성남 분당 갑) 의원은 제보를 받고 아파트 단지를 찾아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유충이 나왔다는 제보를 확인한 후 해당 단지를 방문했으며, 유충이 나왔다는 지역주민분과 통화를 했다"면서 "성남시 차원에서도 알고 있는 만큼 조속히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원·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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