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수원에 위치한 ㈜테너지에서 ‘다파고(DAPA-GO)’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다파고는 현장 중심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방위사업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서 실시하는 간담회로,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와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에 찾은 테너지는 자동차와 산업용 엔진?변속기 분야의 기술 전문기업으로 민수?국방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엔진 등을 설계?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고도(高高度)에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무인항공기용 소형엔진의 국내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군용 무인항공기용 엔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개발이 완료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권 ㈜테너지 대표이사는 "우리 군의 무기체계에 적용되고 있는 수입 엔진을 국산제품으로 대체하고 나아가 수출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의 연구개발 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중장기 국산화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업계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그동안 유?무인, 정밀타격, 스텔스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현황에 대한 공유가 부족해 민간의 참여가 다소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산학연(産學硏)에서 기술개발을 사전에 준비하고 관련 사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핵심기술 개발계획의 세부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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