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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을 한목소리로 응원하고 나섰다. 사진=김희민기자

기초자치단체장 신분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망(餘望)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내 기초의회에서부터 국회, 자치단체장은 물론 시민사회까지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도전하는 염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3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광교1·2동)을 비롯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25명은 염태영 수원시장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난 두 번의 전당대회에서는 기초단체장 두 분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으나 아쉽게도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면서 "그러나 30년간 한결 같이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달려온 염 시장의 이번 출마는 절대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민주당 소속 151명의 기초단체장과 652명의 광역의회의원, 1천638명의 기초의회의원 등 총 2천441명의 지방자치분권 전도사들이 염태영 시장의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미래통합당에서도 염 시장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날 김기정 부의장(영통2·3, 망포1·2동)은 "염태영 시장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찬성과 견제 두 가지 입장을 모두 갖고 있다"며 "당을 떠나 의회 차원에서 접근하게 되면 염태영 시장이 늘 강조해오던 지방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부의장은 최고위 활동에 따른 시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염 시장에 대한 지지선언은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주당 소속 부산·경남·충남 기초단체장들과 서울시 기초의회의장단 등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같은날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또한 수원시청에서 염 시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선언도 끊이질 않는다.

수원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2년 전 전당대회 출마 경험이 있는 김진표(수원무)·박광온(수원정) 의원은 당시 경험을 토대로 염 시장에 대한 후방 지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염 시장 출마선언 당시 자리를 지키며 힘을 보탰다. 같은 수성고 출신인 김승원 의원(수원갑) 또한 든든한 우군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원시라는 지역적 유대감만이 아닌 기초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의 탄생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자치분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황영민·김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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