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회의 후반기 2년은 최숭태 의장이 맡게 됐다. 그는 연천군민의 관심사인 동두천과 연천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 등을 완성키 위해 노력하고 의회 내 반대 의견까지 모두 포용하는 태도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와 관련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물었다.
 

-제8대 연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우선 동료 의원들과 군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에 선출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저는 후반기 의장으로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전반기 의정방침의 큰 틀을 존중하면서 의회의 본연의 의무인 견제와 감시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군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며, 반대 의견까지 표용하는 군민의 개개인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는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

-후반기 의정 활동 방향은
"우선 각종 현안에 대하여는 신속한 대응으로 해결책 모색에 적극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연천군민의 큰 관심사인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은 전곡읍 구간의 교량화 추진으로 국토부의 설계변경 심사 중에 있어 국토부의 설계변경 승인이 중요한 만큼, 연천군 의회가 나서 국토부에 당위성을 적극 호소해 승인을 얻도록 하겠으며, 아울러 차질 없는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도 노력하겠다. 또한, 연천BIX(은통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우리군 지역경제활성화의 한 축으로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선 분양가 인하가 선행돼야 하나 연천군의 재정 형편상 어려움이 있어 조속한 시일내에 이재명 도지사 면담을 추진해 도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겠다. 제3연천국립현충원 조성사업은 입지 대상지인 신서면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초기부터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해서는 주변 교통인프라 확충과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해 편하고 안락한 방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종종 의회와 집행부를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한다. 두 수레바퀴가 균형을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군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발전과 군민의 행복 추구라 생각한다. 연천군은 경기도 최북단지역으로 농·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일부 상업 또한 군인의 의존력이 높은 지역이며 작년에 돼지열병 발병으로 우리군 양돈농가는 선제적 예방조치란 명분 아래 그동안 양돈농가에서 애지중지 키워온 돼지를 전수 살처분하는 등 여타 지역보다도 더 큰 피해를 입었고 아직까지 재입식이 안돼 농가의 피해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또한, 군인의 외박·외출에 따라 지역 상권이 좌지우지 되는 마당에 북한과의 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는 파탄이 날 지경이라고 할 정도다.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에서 근본적으로 농민의 소득향상과 함께 농업분야 보조사업의 보조비율의 상향 조정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방안 강구와 양돈농가의 재입식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동안 각오와 목표는
"무엇보다 의원들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반목과 불신이 아닌 군민의 대변인으로서 군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군의회 의원 7명 모두가 협치하고 합치해야 연천군이 발전하고 군민이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흐트러져 있는 7명 의원을 충분한 대화와 토론으로 대립이 아닌 상생의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어 책임있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의원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 질책과 격려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연천군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먼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속에서‘생활 속 거리두기’를 묵묵히 실천하고 계시는 군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군의회도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주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대응책 마련에 힘쓰겠다. 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많은 피해와 고통을 받으신 축산농가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재입식이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연천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제8대 의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제8대 후반기 연천군의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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