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퀴스 후스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는 1899년에 설립된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인명 데이터베이스다. 매년 의학·과학·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이룬 3% 이내의 전문가를 선정해 프로필과 업적이 포함된 인명사전을 발간하고 있다.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20년판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오동환(사진) 경동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오 교수는 고령사회에 필요한 신경계질환 환자의 삼킴장애와, 사회적 요구가 점증하는 재활 분야를 연구해왔으며 다수의 논문을 SCI급과 KCI 논문지에 게재해 왔다.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국가기술표준원사업인 한국인 인체치수측정조사 사업도 수행한 바 있다.

그는 "고령사회에 알맞은 보건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를 발전시켜, 세계에 알리고 또 이를 상용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는 삼킴과정의 이상으로 삼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인 삼킴장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삼킴장애 환자의 기도흡인 예방을 위한 보조장비 개발 및 임상검증'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삼킴 과정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호흡 및 저작기능과의 조화가 필요한데 이러한 동작들은 뇌간에 있는 조화운동중추에 의해 조절된다. 삼킴장애가 있으면 호흡기계 질환과 영양실조의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기도흡인으로 인한 폐렴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10여년 전 사망률 10위를 차지했던 폐렴이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2018년 기준 3위로 올라섰다고 오교수는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를 통해 치료 기준 마련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정성평가 형식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정량화 측정을 실시, 임상에 사용할 수있게 만들고, 시제품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개인기초연구를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창의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의 기본연구 사업에 올해 선정되면서다.

"코로나19로 올해 초 시작했어야 할 연구를 6월부터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경동대 작업치료학과 재학생 연구원 4명도 함께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 조금이나마 건강의 질이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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