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와 대한민국헌정회, (사)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이 2일 오후 국회 헌정회관에서 ‘음압시설내장 캠핑캐라반 확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임완수 중부일보 회장,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유경현 대한민국헌정회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노민규기자
중부일보와 대한민국헌정회, (사)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이 2일 오후 국회 헌정회관에서 ‘음압시설내장 캠핑캐라반 확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임완수 중부일보 회장,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유경현 대한민국헌정회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노민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료와 예방에 최대 과제인 음압병실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대안으로 음압시설과 수소시설이 완비된 다용도 이동 캐라반인 ‘원자수소캐라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위기 상황 속에서 정부는 턱 없이 부족한 음압병상 확보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급히 필요한 소음압병실을 만들 예산과 시간, 사후활용방안 등 질병관리본부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원자수소 호흡기를 장착한 캐라반이다보니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언제라도 어느 지역으로든 이동이 가능하고 앰블런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음압병실은 755개에 음압병상은 1천27개다. 국가 지정 음압병실 운영 의료기관은 전국에 29곳, 병실은 161개에 불과하다. 중증 코로나 환자는 음압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음압실이 턱없이 모자란다.

중부일보(회장 임완수)와 국회의원 출신들의 모임인 헌정회(회장 유경현), 사)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총재 장경우)이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음압병실 문제 해결을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협약식에서는 재난극복 울력 프로잭트에 뜻을 함께하는 많은 기업을 참여시키고, 재난 상황에서 위기극복 차원으로 캐라반을 기증하는 기업을 널리 홍보키로 했다.

음압시설과 수소시설을 완비한 세계 최초의 특수 캐라반을 고품질로 제작, 기부 공급을 통해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대책과 방역제품 생산에서 선도적 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또한 헌정회는 전대 미문의 재난사태 속에서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극복하는데 국가 원로로써 경륜과 정성을 보태는 한편 관계 당국과 협의하여 다용도 특수캐라반이 시급히 필요한 시군 지자체와 일선 군부대, 동남아 국가 등을 선정키로 했다.

캠핑캐라베닝연맹은 의료기기 전문생산 중소기업 중심으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용도 캐라반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중부일보는 코로나 극복의 구체적인 대안으로 음압기와 수소수 생성기가 장착된 특수목적 캐라반을 지방자치단체와 전방부대, 동남아국가 등에 기증하는 선행 기업들의 미담 사례를 발굴 소개하는 등 사회공헌 공익 홍보에 기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임완수 중부일보 회장은 협약식에서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장기화될 것 같기도 하다"면서 "원자수소캐라반은 캠핑카에 원자수소 공기와 수소 물도 마시고 샤워도 하고, 침실에서 쉬기도 하고 병실로 쓰기에 적합하다. 그래서 저희도 같이 동참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원자수소캐라반이) 잘 되면 정부도 기업도 좋을 것이다.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움직이는 병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대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구로, 수원이 문제다 하면 수원으로 보내면 된다. 수재가 나면 수재민을, 화재가 나면 화재민을 위해 보내 사용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동참하는 기업들도 있고 하니 적극적으로 해 보면 봉사도 되고 국가에 기여하는 역할도 된다.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장경우 총재는 "최근에 유행되고 있는 코로나 19 극복에 일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완전하게 격리된 음압시설을 해가지고 치유할 수 있는 셈플을 만들었다"며 "헌정회장단 회의에서 좋다는 결정을 해 줘서 협약하게 됐다.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완벽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현 회장은 "코로나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가 사활을 걸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부일보 등 언론기관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넓히고 뜻을 같이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코로나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범 인류적 문제"라면서 "특히 경기도에서 앞장서 코로나를 이겨가는데 뜻깊고 기념비적이며 협동적·총화적·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바란다. 헌정회는 작은 힘이지만 뜻깊은 사업에 함께 흔쾌히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는 "국가에 어르신들이신 헌정회 여러분들과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셨던 장경우 총재님, 중부일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큰 봉사를 많이 해 오신 임완수 회장님을 모시고 중부일보도 국가를 위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자수소캐라반은 세계 최초의 원자수소 용존 기술을 도입해 내부에서 수소 공기가 나온다. 수소가 포함된 수소수로 음식을 씻고 샤워를 할 수도 있다.

캐라반(Caravan)에 음압시설을 장착하면 세계 최초의 최신형 이동식 음압병실이 된다. 바이러스 감염 중증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시설로 사용해도 적합하다. 이동도 쉬워 감염병 발생시 언제, 어느 지역에도 직접 투입할 수 있다.

캐라반 내부의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만들어 내부 병원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내부 공기는 3단계에 걸친 필터를 이용해 오염원을 여과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맞춤형 음압병실로 환자는 안정된 환경에서 수소수로 면역력이 증가해 보다 빨리 코로나 치료가 가능하다.

홍수 등 재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재민 수용시설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재복 한국캠핑카라바닝연맹 부총재는 "현재 지방의 경우 음압병실 수가 적어 유사시 이용하기가 어렵다"면서 "캐라반에 음압기만 설치하면 유사시 음압병실로 비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