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0월 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제119회 정기연주회 ‘오작교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사회적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세종국악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오작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와 작곡가가 함께 하는 창작음악 활성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유민희 작곡가와의 2020년 첫 번째 오작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신진 작곡가 백유미와 함께 이번 오작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백유미 작곡가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의 반영물인 전통에 독창, 혁신, 현대적인 것을 더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전통으로 남을 수 있는 창작물을 탄생시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오케스트라는 밝혔다.

서양음악오케스트라는 물론 현대음악, 오페라, 뮤지컬 그리고 국악관현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재 가장 주목박고 있는 젊은 마에스트로 최영선의 지휘와 국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중강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전개된 꿈속의 인연을 이야기로 엮어 작곡한 국악심포니를 위한 ‘연(緣)’의 개작초연을 시작으로 고요한 바다에 비친 모든 것을 다 담아 내면서 모든 것에 물들지 않는 맑고 투명한 마음을 표현한 국악심포니와 거문고를 위한 ‘해인심(海印心)’을 국립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오경자 의 협연으로 진행 된다 . ‘오작교 프로젝트’를 통해 맺은 세종국악관현악단과의 인연을 기념하며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국악심포니를 위한 ‘견우직녀(牽牛織女)’가 이어지고 피천득의 수필 ‘여름밤의 나그네’의 글을 인용하여 나그네가 느끼는 쓸쓸함과 그리움을 표현한 국악심포니와 판소리를 위한 ‘여름밤의 나그네’를 젊은 소리꾼 한승호가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사물놀이 장단의 흐름 위에 경기, 진도, 밀양의 세 아리랑 선율을 재즈의 느낌으로 살려 사물놀이를 새롭게 표현한 곡인 국악심포니를 위한 ‘그루브 아리노리(Groove Arinori)’로 마무리 한다.

김혜성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겸 총감독은 "백유미 작곡가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국악 창작물을 탄생시켜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하니 본 공연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31-391-8784

백창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