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제자유구역청 CI
 

경기도 ‘황해 경제자유구역청’이 다음달부터 ‘경기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새 이름을 갖게 된다. 명칭변경 관련 조례안이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에서 통과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최초 지정 이후 12년 만에 새 이름(중부일보 7월 21일자 3면 보도)을 갖게 된 것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시흥 배곧지구까지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된 만큼 도내 유일한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2008년 평택·당진항 일대에 충청남도와 함께 지정돼 ‘황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했다. 조합해산 후인 2015년 경기도 출장소 형태로 개청해 과거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황해청은 이후 명칭 변경과 함께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평택 포승지구에는 지난달 입주 계약을 체결한 전기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가 18일 착공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4개사 총 5천350억원의 투자가 이미 결정됐다.

현덕지구는 연말까지 개발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16일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금융사 및 건설사 등 18개 민간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새롭게 지정된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 자율주행 이동체 연구·개발 및 바이오 연구기업 유치를 위한 실시계획이 11월 승인될 예정이다.

양진철 청장은 "기업과의 상생 협력 및 동반 성장을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를 실현하고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는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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