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
지역주민들에게 강사로 나선 소설가 김우남씨 인문학 재조명 역활도 톡톡

소설가 김우남씨. 사진=
소설가 김우남씨. 사진=

의왕시 내손도서관 등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인문학 강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설가 김우남의 신작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서 선정으로 지역주민의 독서인구 저변 확대와 교양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도서 선정에는 총 889종의 시, 소설, 희곡, 평론, 청소년문학 등의 도서가 신청됐으며, 그중 소설분야에 212종이 신청돼 26종만 선정됐다.

내손도서관은 소설가 김우남을 통해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방향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정했다. 또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지역의 옛이야기를 담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인문학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공공도서,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직지문학상 우수상을 받기도 한 소설가 김우남은 "길위의 인문학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우남은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5·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법정대 학생회장으로 정치적, 사회적 인식의 지평을 넓혔다.

문예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해 ‘초정 박제가의 정치사상’을 연구했다.

2001년 단편소설 ‘거짓말’로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한 김우남은 소설집 ▶‘엘리베이터 타는 여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 ▶‘굿바이, 굿바이(경기문화재단 우수도서)’ ▶‘뻐꾸기 날리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를 출간했으며,직지소설문학상, 노아중편문학상, 이화문학푸른상을 수상했다.

김우남은 상처 입은 약자들을 보듬어 치유하며, 있는 그대로의 소시민적 일상을 현실감 있게 파헤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그는 의왕시에 있는 도서관과 문화센터에서 글쓰기 및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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