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7만㎡ 사업비 1천300억 산업시설에 주거·지원시설 포함
입주기업 청년 구인난 해결 기대

안산 반월·시화산단 전경. 사진=연합
안산 반월·시화산단 전경. 사진=연합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산업시설과 주거·지원시설 기능을 겸한 ‘복합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사업비만 1천300여억 원, 연면적 7만여 ㎥ 규모다.

관계 당국은 이번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반월·시화산단의 고질적 문제인 업종 단순화 해결은 물론, 입주기업들의 청년 구인난 해결도 기대하고 있다.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반월시화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안산 KDT 지식산업센터 융복합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화 된 반월·시화산단은 전체 면적 중 지원시설용지가 2.7%에 불과해 산단내 기업 종사자들의 주거·문화·편의·여가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 기계, 전기·전자 업종이 전체 업종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입주 업종 단순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의 청년 구인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산업시설과 주거·지원시설을 포함한 반월·시화 산단 최초의 융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 산단공의 설명이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835번지 일원 9천985㎡ 부지에 조성되는 센터는 지하 2층·지상 14층, 연면적 7만㎡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1천316억 원으로 150억 원의 국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민간에서 조달한다. 시공사는 ㈜안강건설로 오는 12월 착공, 2022년 8월 준공이 목표다.

센터는 산업시설(50.9%)과 지원시설(49.1%)이 혼합된 형태로, 지하1층~지상5층에는 지식산업센터 200개 실이 들어선다. 여기에 근린생활시설(지하1층~지상2층) 52개 실, 업무시설(지상4층~5층) 5개 실, 오피스텔(지상6층~14층) 496개 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산단공은 센터 건립을 통해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벤처기업 등 성장유망업종의 입지가 가능해 업종구조가 고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은 산업단지내 혁신·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과 업종 고도화를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1조4천137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호텔 및 주거편의시설, 스마트허브 P&P센터, 휴먼에코타운 등 28개의 사업이 완료됐다.

전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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