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억원 31개 시·군과 분담… 학교체육관 2천억은 추경 반영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경기도교육청이 중·고등학생 교복지원 및 학교 건축물 석면제거 등 내년도 교육협력사업에 모두 1천30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에도 모두 2천200억 원을 예산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약 3천500억 원의 재원이 학생들을 위해 쓰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대상 교육환경 개선 및 학생안전 강화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도-도교육청 교육협력사업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교육협력사업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경기도와 도교육청, 시·군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추진하는 교육 사업이다.

내년도 본예산 반영 예정 사업은 모두 6개로 ▶중고등학교 교복 지원 ▶학교 건축물 석면 제거 ▶체험형 재난 안전교육 지원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경기꿈의학교 운영 ▶경기꿈의대학 운영 등이다. 모두 1천316억4천만 원 규모로, 도교육청이 771억8천400만 원(59%)를, 도가 296억1천300만 원(22%), 시·군이 248억4천300만 원(19%)을 분담할 예정이다.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사업은 본예산이 아닌, 내년 추경 이후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집행시기를 고려해 공사 발주 시기인 내년 추경과 오는 2022년 본예산에 나눠 반영할 방침이다.

구체적 사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도가 제안한 ‘중·고등학교 교복 지원’사업은 모두 1천229개 학교 신입생 25만8천 명이 해당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교육 공공성 강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복 구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소요예산은 약 775억 원이다.

학교 건축물 석면제거 사업 역시 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을 제거해 학생·교직원의 건강보호 등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249억여 원이 배정됐다. 이에따라 내년에 약 40개 학교, 2천505개 교실의 석면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형 재난안전교육 지원 사업은 소화기, 심폐소생술용 마네킹, 방독면, 제세동기 등을 활용해 실습·체험 위주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필요 기자재 구입 명목으로, 20억 원이 반영됐다.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사업 예산 5억2천만여 원은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지도 활동 지원에 쓰이며, 자아탐색 및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경기꿈의학교’·‘경기꿈의대학’운영 등에는 각각 190억 원, 7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계절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활동공간 확보를 위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은 체육관이 없는 도내 83개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약 2천200억 원이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도는 경기도 교육협력지원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은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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