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과 수직정원 설치 전문기업 (주)렛그린이 정신재활시설 ‘소망나무’에 아름다운 수직정원을 설치해주었다. 사진=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과 수직정원 설치 전문기업 (주)렛그린이 정신재활시설 ‘소망나무’에 아름다운 수직정원을 설치해주었다. 사진=경복대학교

정신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회복과 성장을 도와주고 있는 정신재활시설 ‘소망나무’에 아름다운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수직정원이 설치되어 정서적 치유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직정원을 설치한 주인공들은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과 수직정원 설치 전문기업 (주)렛그린.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이란 ‘식물이나 혹은 다른 물성들이 수직의 벽면에서 자라거나 설치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정원’을 의미한다. 그린월(Green Wall) 또는 리빙월(Living Wall)이라고도 불리는 이 새로운 형태의 조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봉사활동은 지난 10월 19일, 26일, 11월 2일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박우권 작업치료학과장, 김미영 교수와 학생 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김미영 교수 지도로 원예작업치료를 체험하며 정신재활당사자들의 정서적 치유와 사회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치료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자원봉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소망나무 정신재활시설은 다양한 정신건강전문가(간호, 사회복지, 작업치료 등)들이 코웍을 통해 만성정신장애인(55명)들이 지역사회에서 빠른 재활을 위해 전인적 재활, 강점관점, 당사자주의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소망나무 정광하 시설장은 "이번에 치료적 공동체 협업으로 설치된 수직정원을 활용한 원예작업치료 프로그램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의 우울감과 무료함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는 물론 당사자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 더 확대하여 우리 시설을 공기정화와 청정한 재활공간으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재활치료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권 작업치료학과장은 "이번 수직정원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에 자연친화적 힐링을 경험하는 치료적 공동체를 만드는 시발점이 되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위해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취업률 통계에서 졸업생 2천명 이상 수도권대학 중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으며, 2018년 교육부 발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어 교육역량이 매우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1년 5월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 개통으로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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