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0일 세계인권선언 72주년을 맞아 제2회 인천인권옹호자컨퍼런스 ‘인권도시 한걸음 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천시, 시의회, 시교육청, 미추홀구,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장애인 인권활동가 노래패 ‘05’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인권과 행정, 인권과 의회, 인권과 시민사회 3가지 세션으로 운영됐다.

인권과 행정세션은 박재성 협치인권담당관의 ‘인권도시 인천을 위한 비전’이란 주제 발표, 한상희 서울시 인권위원장의 ‘인권의 지역화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서정화 은평구 인권센터장의 ‘은평구 인권영향평가’ 등의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시민의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

특히, 지방정부는 전형적인 국가의 존중, 보호, 이행 세 가지 인권 의무에 따라 장애인, 소수민족, 토착민, 성차별 피해자, 아동 및 노인 등 취약계층의 권리 보호 및 증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과 의회세션은 손민호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인권도시로 전환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발표와 유경희 부평구의원, 윤재실 동구의원의 지역 조례 제정의 의미와 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손 위원장은 "인천시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시민 참여가 중요하며, 조례를 통해 시민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박남춘 시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라는 세계인권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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