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교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하남에 자리한 윤슬초등학교다.

윤슬초 학생들은 실제 해금과 북 등 국악 악기들을 익히며 예술적 소양을 개발하고 있다.

또 윤슬초는 진로 교육도 활성화돼 있다. 학년별로 맞춤형 진로 교육이 이뤄져 윤슬초 학생들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진로에 대한 생각을 다양하게 가져볼 수 있다.

과연 윤슬초에서는 어떤 문화예술교육과 진로 교육이 이뤄지는지 들여다봤다.
 

윤슬초 학생들이 진로 교육 일환으로 3D 펜을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윤슬초는 학년별 맞춤형 진로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윤슬초
윤슬초 학생들이 진로 교육 일환으로 3D 펜을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윤슬초는 학년별 맞춤형 진로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윤슬초

◇국악관현악 배울 수 있는 윤슬초의 문화예술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윤슬초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 개발과 발전을 도모하고 실제 공연의 커리큘럼을 교육해 한국의 국악을 익혀 하남을 대표하는 청소년으로 양성하기 위해 문화예술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윤슬초는 현시대에 걸맞은 융·복합 예술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들의 소질을 찾아내 학생들이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윤슬초 교실 및 음악실을 활용해 이뤄지는 문화예술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은 해금과 북 등 국악관현악 수업이 실시된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책임감과 배려심이 향상되고 국악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학생들은 발표회 및 공연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도 생긴다.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됨은 물론이다. 하남은 옛 백제의 영토였다. 이에 어울리는 국악 연주를 통해 윤슬초 학생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지역문화 예술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윤슬초는 사단법인 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를 초청해 ‘교과서 속 국악한마당’을 주제로 교실 음악회도 연다. 공연 내용은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연계한 국악공연 및 국악기 체험이다. 윤슬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 음악회는 국악기 소개와 전통국악 및 대중곡을 연주하고 학생들이 국악기를 체험한다. 대금, 소금, 가야금, 장구 등 다양한 국악기 체험을 통해 윤슬초는 문화예술 관련 교육과정의 내실을 공고히 다지고 학생들은 전통문화와 악기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 음악적 자질도 계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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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초 학생들이 교실에서 국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윤슬초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개발해주기 위해 국악을 배우는 문화예술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슬초

◇학년별 맞춤형 진로 교육 이뤄지는 윤슬초=윤슬초에서는 학년별 맞춤형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윤슬초는 진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학생들 개개인이 적성, 흥미, 성격 및 직업 가치관을 스스로 파악해 이에 알맞은 진로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에 대한 생애 설계능력을 배양 시켜 민주시민 자질을 양성하려는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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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초 학생들이 초콜릿을 만들어 보고 있다 사진=윤슬초

윤슬초 진로 교육의 기본적인 방침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년별 학생 맞춤형 수준별 진로 교육 실시, 학생 체험 중심 진로 활동 운영, 꿈·끼 탐색주간을 통한 집중적인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학생의 흥미와 적성 및 능력을 고려한 꿈·끼 나눔 활동 실시 등이다. 이를 위해 윤슬초는 진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진로 교육 관련 학급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 상담주간 운영을 통한 진로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커리어넷, 워크넷 등 구직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표준화 검사 등을 방법을 이용해 다양한 진로 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자료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교육과정 내 교육 활동으로 진로 교육을 학년별 연간 10시간 내외로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하게 했으며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체험 중심 진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로 활동 관련 1일형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특색을 살린 꿈·끼 탐색주간을 실시하고 하남진로지원센터를 활용한 진로체험, 직업체험 부스 운영을 통한 진로 교육, 학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체험 수업, 부모님 또는 친척 일터 탐방을 위한 ‘학교장 허가 체험학습’도 권장한다.

올해 윤슬초 2학년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수경 식물 키우기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했고 3학년의 경우 창의적 체험 활동 교육과정과 연계해 ‘컵타를 활용한 리듬 익히기’, 다양한 직업의 세계 이해, 사회교육 과정과 연계한 움집 만들기를 통한 건축 이해하기 등을 실시했다. 4학년은 커리어넷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특기를 알아보고 MIQ 다중지능검사를 진행했다. 6학년은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통해 관련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고 드론 체험,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체험, 3D펜 체험, 금속공예 체험 등 체험 위주의 진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론적인 진로 교육이 아닌 직접 체험을 통한 윤슬초의 진로 교육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진로 교육을 통해 윤슬초 학생들은 올바른 가치관 형성 및 능동적인 태도로 즐거운 학교생활의 계기 마련한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자기 소질 및 능력의 계발도 이뤄진다. 다양한 직업의 형태에 대한 이해와 진로에 대한 자기 주도적인 정보 수집의 기회를 갖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파악하고 자존감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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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초 학생들이 국악기 중 하나인 북을 연주하고 있다. 국악을 배우는 문화예술특성화 프로그램은 윤슬초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사진=윤슬초

◇코로나19 예방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 활발한 학생자치회 활동 펼친 윤슬초=코로나19로 제대로 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윤슬초 학생자치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윤슬초 학생자치회는 지난달 6일 ‘전교 어린이 ZOOM 화상 회의’를 실시했다. 학생자치회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인 ZOOM을 활용해 전교 회의를 진행한 것이다.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 19로 힘든 친구들을 위해 학생자치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토의했다.

지난달 19일과 20일에 열린 전교 학생자치회 줌(ZOOM) 회의에서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에 대한 캠페인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학생자치회는 마스크 쓰기 캠페인 및 포스터를 제작해 이를 홍보하기로 하고 이후 이틀에 걸쳐 마스크 쓰기 캠페인 포스터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윤슬초 전교생이 항상 마스크를 올바르게 잘 쓰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나가기 위해 학생자치회가 직접 나서 이 같은 활동을 벌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 힘을 합쳐 위기를 대응해 나가고 있는 윤슬초 학생자치회 학생들의 모습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문화예술 특성화 교육, 학년별 맞춤형 진로 교육 등을 통해 윤슬초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를 경험하고 예술적 소양까지 겸비하는 인재로 태어나게 된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윤슬초 학생들은 하남을 대표하는 지역의 인재로 재탄생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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