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용보증재단의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실적이 전국 지역신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신보 소상공인디딤돌센터는 2020년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으로 52개 업체에 14억 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16개 지역재단이 올해 취급한 보증액 34억 원의 41%를 넘는 규모로, 2년 연속 전국 최고 실적이다.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은 개인회생이나 파산·면책 등 법적채무 종결기업과 재단으로부터 보증지원을 받은 업체 중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채권이 소각된 관리종결기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기업들의 재기지원 가능성을 평가해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인천신보는 올해까지 93개 업체에 약 24억 원을 지원했고, 재기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연계해 지원하는 등 재기성공률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으로 지원받은 2개 업체는 대출금을 전액상환했고, 2년 간 폐업률은 4.3%(4개 업체), 부실률은 1.1%(1개 업체)에 불과하다.

인천신보 소상공인디딤돌센터는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규모를 20억 원으로 늘리고 대상기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단순 보증지원에 그치지 않고 경영지원 측면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해 해당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