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에 각 3개 정거장 개량...정치권 환영 긴밀공조 약속

경기도 수원과 인천시 송도를 각각 출발역으로 하는 KTX(한국고속철도)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인천발·수원발 KTX 직결사업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 3개사업, 6개 공구 노반공사 시공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연내 KTX 직결 사업이 착공된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24년까지다. 완공되면 수원에서 부산까지는 약 2시간 10분, 송도~부산은 2시간 2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국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SRT(수서고속철도)가 다니는 수도권고속철도 지제역을 잇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수원역에서 출발해 병점역을 지나 지제역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수원~부산과 수원~목포 구간을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다.

사업비는 2천772억 원이다. KTX 정거장은 수원역과 지제역, 서정리역 등 3개소 정거장이 개량된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병)은 "수원발KTX사업을 통해 수원역이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수원시민들이 KTX를 원할히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원한다"며 "예산확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발 KTX는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시흥 오이도역, 안산 초지역, 안산 한대앞역, 화성 어천역을 지나 경부고속철도와 만나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KTX 정거장은 송도역(수인선)과 초지역(안산선), 어천역(수인선) 등 3곳이다.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6.15㎞의 연결선을 새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4천238억 원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송도에서 목포까지 약 2시간 10분, 송도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2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인천연수갑)은 "교통인프라 혜택에서 사실상 배제돼왔던 연수구 원도심 지역이 교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철도인프라 확대를 위해 정부여당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인천연수을)은 "GTX-B(수도권광역철도 B노선)와 함께 인천의 교통혁명을 이끌어 갈 KTX 직결사업이 시작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다솜·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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