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

주민들의 건전한 관심과 참여가 정치 원동력이 됐다는 장정희 시의원(권선2·곡선동)의 말이다.

처음 시의원이 된 순간부터 모토를 ‘생활정치’로 정했다는 ‘뼛 속부터 생활정치인’인 장 의원을 만나봤다.
 

장정희 수원시의원이 중부일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의회
장정희 수원시의원이 중부일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의회

-지역구 소개와 현안을 짚어본다면.
"지역구는 권선2동, 곡선동으로, 현안이 있다면 권선2동과 곡선동은 맥락이 약간 다르다. 권선2동은 교육 관련 민원이 많다. 권선2동엔 현재 초,중 통합학교인 도시형 미래 학교가 오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학교 용지 부담금은 확보됐고 교육부에서 승인 중투 심사가 이제 끝났다. 학교와 같이 들어가는 게 복합화 시설인데, 복합화 시설엔 수영장과 체육관처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포함된다. 문제는 복합화 시설의 예산 확보가 힘들다는 거다. 생활형SOC사업으로 270억 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인데 40억 원은 국비가 확보됐고, 나머지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지 고민이다. 주민들이 피해 보지 않는 선에서 해결되길 바란다. 곡선동은 축협사거리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를 어떻게 할 건지 고민 중이다. 지역 특성상 아무래도 원룸이 많다 보니 폴리스박스와 안심거리 등을 구축하면서 치안 문제를 신경 쓰고 있다."

-문화체육교육위원회 활동은 어떠한가.
"이번 행감을 하면서 개인적인 바람이 생겼다. 화성 행궁을 중심으로 해서 관광, 문화 분야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거다. 장기적으로 보면, 행궁 거리를 아예 차 없는 거리로 계획했으면 좋겠다. 외국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에는 입구서 차를 세우고 몇 km씩 걷는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코앞에 주차하지 않으면 불만이 쏟아진다. 행궁 앞에 공영주차장이 많이 생긴 것도 그런 이유다. 주차를 우선으로 둘 게 아니라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거닐면서 자연스럽게 상품을 구매하고 문화를 느끼며 머무는 것이 거리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주민들께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처음 의원이 됐을 때부터 모토가 ‘생활정치’였다. 주민들이 정치라 하면 굉장히 동떨어진 것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저는 일상생활 자체가 결국 정치라고 본다. 제 지역구 인구수는 약 8만 명 정도 된다. 인구수가 많다 보니 8만 명의 욕구와 요구를 모두 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주민들이 요구해야 변화가 생기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시가 제대로 예산을 쓰고 있는지, 의원들이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감시,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김희민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