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흥국생명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가 프로배구 V리그 2020~20201시즌에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31일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전반기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 흥국생명의 경기가 배구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3라운드까지 남자부 63경기, 여자부 45경기를 치른 전반기의 남녀 평균 시청률은 0.96%로 전 시즌과 같았다.

하지만 남자부 평균 시청률은 0.81%로 전 시즌 0.88%에서 0.07%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전 시즌 1.07%에서 올 시즌 1.17%로 증가했다.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해 약 1천800만명의 시청자가 안방에서 V리그를 즐겼다.

흥국생명의 인기가 제일 많은 것은 해외 리그에서 V리그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과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함께 뛴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로 2.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정규리그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이다.

여자부 시청률 2∼5위도 모두 흥국생명 경기다.

특히 2위 팀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맞대결 2경기가 2,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경기가 시청률 톱5 중 3차례 명단에 올랐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수원 한국전력의 경기(1.52%)였다. 11월 29일 안산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1.43%)와 12월 13일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의 경기(1.32%)는 각각 2·4위에 올랐다.

전반기에는 각종 기록도 양산됐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득점 6천점을 달성하며 V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인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4천개를 돌파하며 이 부문 남자부 최다 기록을 썼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4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역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3천득점을 달성했고, 김연경은 역대 최소인 122경기 만에 3천득점에 도달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여자부 역대 2번째로 블로킹 950개를 기록하고, 역대 3번째 5천득점까지 채웠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