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연맹(KOVO)이 4일 한국프로배구 V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KOVO 관계자는 3일 "남녀 13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심판, 관계자 등 약 1천500명이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취합 중이다"며 "현재도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V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4일에는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재개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OVO는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V리그 4경기를 취소했다.

KOVO는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V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시작했지만 다행히 13개 모든 구단 선수단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구성원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KOVO는 ‘역학조사 결과’도 확인해야,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판명된 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 관계자는 카메라맨이다. 선수, 심판을 가까운 곳에서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최소한의 밀접 접촉자만 나올 경우 5일부터 리그를 재개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상황이 심각해질 수 도 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