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0년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도 산하 29개 단체의 종합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8.5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종합청렴도 점수인 8.49점보다 0.01점 상승한 수치다.

‘공공기관 청렴도조사’는 정원 수 에 따라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부문별로 1~5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 등 3개 분야의 평가 점수에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 요인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평가결과 정원수 50인 이상인 10개 기관이 참여한 1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지난해보다 0.19점 상승한 8.90점(표준편차 0.41)으로 집계됐다.

기관별 현황을 보면 9.52점 이상을 받아야하는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관광공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킨텍스 등 3개 기관이 2등급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3등급을 받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도자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5개 기관은 중위권을 형성했다.

정원수 50인 이하 9개 기관이 참여한 2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지난해 대비 0.40점 상승한 8.68점(표준편차 0.44)으로 나타났다.

1그룹과 마찬가지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복지재단 등 4개 기관이 3등급을 받아 뒤를 이었다.

아울러 도는 그동안 청렴도 평가에 제외돼 왔던 설립 1년 미만이거나 현원 10인 미만인 기관 등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의무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반부패 역량진단’을 올해 처음 실시했다. 대상은 경기시장상권진흥원,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교통연수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등 5개 기관이었다.

하영민 도 조사담당관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청렴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기관별 청렴·반부패 역량 강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내부 청렴도 설문조사에는 도민 4천393명, 공공기관 임직원 1천241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은 95%±0.03점이다.

이시은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