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색채디자인 컬러링 사업이 도시 경관을 밝은 분위기로 바꾸고 있다.

시는 정서진 석양색, 소래습지 안개색 등 2017년 선정한 인천 대표 10개 색을 토대로 지난해까지 원도심과 인천 대표 공간에 색채 사업을 추진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에는 ‘풍경이 아름다운 섬’이라는 주제에 맞춰 강화군·옹진군 등 3개 마을에서 지붕색채 작업을 마쳤다.

또한, 원도심 골목 등 교통 취약 지역을 운행하는 인천이음버스의 색상은 노선 특성을 고려해 노약자와 색약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올리브그린으로 통일했다.

이밖에 학교별로 추진하는 도색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교사·학생이 참여해 학교 색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앞서 2018∼2019년에는 중구 만석고가교, 미추홀구 숭의평화시장·도화역 광장 등 칙칙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공간에 인천색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밝은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올해에도 강화군·옹진군에서 2차 섬마을 지붕 색채 사업을 진행하는 등 도시 경관 개선을 위한 색채디자인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색채디자인은 산업도시, 회색도시라는 부정적 도시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사업 확대와 홍보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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