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원시의회 역사상 최연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의장에 취임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7월 취임과 함께 시의회 업무 파악, 대외활동,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등 정신없이 2020년 하반기를 보낸 조 의장이다.

이제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시작과 함께 ‘수원특례시’를 준비하는 첫 의장이 됐다.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 의장은 새해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2020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기뻤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꼽아 본다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지난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숙원과제였던 수원 특례시 지위를 부여 받은 날이 떠오른다. 그동안 수원시의회는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한계 속에서 규모에 맞는 행정· 재정적 권한 및 지위의 필요성을 주장,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며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자치분권을 염원한 수원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노력의 결실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반대로 아쉬웠던 순간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시민들이 지원 요구 등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원시의 재정악화로 즉각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안타까웠다. 내년 예산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먼저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년. 무엇보다 ‘특례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인데 어떻게 바라보나.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특례시 지위를 부여받게 되었지만 아직 재정, 조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원특례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킬 수 있도록 특례시로 함께 지정된 고양시, 용인시, 창원시와 협력해 4개 의회협의체 구성 및 공동 용역이 예정돼 있다.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등 관계 법령 개정을 위해 착실한 준비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2022년까지 수원시의회 의장으로서 남은 2년의 의정 방향은.
"남은 2년 동안 특례시 의회의 기틀 마련, 사무국 조직 개편에 힘을 쏟겠다. 또한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중요한 현안을 먼저 챙겨 나가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집행부와 함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추진 및 지역경제 회복에도 노력하겠다."

-새해 수원시민들께 하고픈 덕담이나 응원 메시지가 있다면.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지나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안타깝게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시민여러분께서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에 끝까지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내년에도 수원시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경기침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며 시민여러분들께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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