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남양주시 평내동 역세권 아파트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사진은 남양주시 평내동 역세권 아파트 모습. 사진=중부일보DB

경기 아파트값이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작성 이래 8년 9개월여 만에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양주,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 25일 수도권 아파트값은 0.33% 올라 지난주(0.3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46% 올라 지난주(0.42%)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통상적인 급등 기준으로 삼는 0.50%에 가까워지면서 부동산원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경기 북부 지자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양주가 새해 첫 주(4일 1.44%)부터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번 주는 남양주(0.77%→0.96%)가 최고 상승률 자리를 이어받았다.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별내동과 진접읍에서 크게 뛰었다.

지난주 전국 1위 상승률이었던 양주(1.27%→0.71%)는 전주보다 0.5%p 이상 상승폭이 좁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률을 유지했다. 통계 작성 이후 지난주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의정부(0.77%→0.68%)는 낙양·민락동 신축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고양(0.95%→0.87%)은 덕양(1.05%), 일산서(0.78%), 일산동(0.68%) 등에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 주를 기준으로 직전 주 대비 두배 넘게 상승폭을 늘린 의왕(0.97%→0.91%)은 인근보다 가격 수준이 낮은 내손·포일동과 삼·오전동 재건축에서 올랐다.

경기 전셋값은 0.25%에서 0.27%로 상승폭을 늘렸다.

남양주(0.37%→0.65%)는 별내와 다산신도시 신축 매매가 상승에 힘입어 전셋값 변동폭이 지난주보다 두배 정도 커졌다. 의정부(0.30%→0.62%)도 마찬가지로 전셋값 상승폭이 급격히 늘어났다. 낙양·민락동 신축과 신곡동 구축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양주(0.59%→0.65%)는 양주신도시, 동두천(0.51%→0.53%)은 생연·지행동 구축에서 값이 급상승했다.

박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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