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석(44) ㈜썸잇 대표는 헬스케어분야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기업이 점유하지 않은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그의 목표다.

요즘 유 대표는 ‘나이 들면 쓰고 싶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은 키오스크 등 첨단 기술 제품을 사용하는 데 미숙하다. 때문에 노인 소외와 같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 대표는 현시점에서 고령층을 위한 기술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장석 주식회사 썸잇 대표. 사진=주식회사썸잇
유장석 주식회사 썸잇 대표. 사진=주식회사썸잇

-경영관이 있나.
"헬스케어분야의 기술일수록 배워서 사용한다는 개념보다는 생활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현재 회사 내에 직원 6명 중 3명이 수술로봇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력자인 만큼 나의 이러한 가치관, 기술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안전한 노후생활이 가능한 기술을 만드는 데에 있다."

-향후 경영 목표는.
"현재는 돌봄로봇 등 고령 친화적인 제품을 준비 중에 있다. 노인 이동수단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방식이다. 현재의 인프라로는 로봇 쪽의 개발도 문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사와의 협업을 모색하는 단계다. 더불어 기회가 된가면 스타트업을 위한 ‘온라인 양산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창업자가 양질의 제조업을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나는 좋은 제조사와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믿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뻔하게 들리겠지만 위기는 또다른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좋은 시절만 지내다보면 잘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려운 시기임에는 틀림 없지만 사업을 재정비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도 어렵지만 불필요한 관계나 사업은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에는 사업성이 있다면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도 기술투자를 서슴치 않았으나 지난해부터는 대부분 1년 이내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과 단기적인 협력을 맺고 있다. 기대감만 높아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을 끊임 없이 모색하고 발전해야만 하는 이유다."

전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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