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여주시 가남읍 소재 콘크리트 구조물 생산공장인 KC산업(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여주시 코로나19 방역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주시는 KC산업 종사자 외국인 A씨가 지난 23일 195번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이 회사 직원 및 협력업체 근로자 143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16명의 집단 감염자를 찾아냈다.
집단감염자 16명 가운데 196번 1명만 국내인이고 나머지 197~211번까지 15명은 모두가 태국과 몽골 국적을 가진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여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룻사이에 200명을 훌쩍 넘겼으며,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3일 설명절 시리아 국적의 외국인가족 집단 감염에 이어 두번째다.
시는 26일 오전 현재 집단 감염자들에 대해 회사내 숙소에 격리시켜 놓고 있으며, 병상이 확보되는대로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감염자들은 공장내 같은 공정에서 일하며 숙소도 회사내 기숙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주시는 이들에 대한 이동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집단감염자들과 밀접 접촉을 가진 동료직원 22명을 격리조치했으며,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회사직원 및 협력업체 근로자에 대해 4~5일 간격으로 추가 검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195번 확진자 관련 KC산업 관련업체 직원들을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감염자(확진자)를 찾아냈다"며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가남읍 양귀리 소재 KC산업을 방문한 시민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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