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연합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연합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결국 재파업에 나섰다.

8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건보공단은 국민 정보보호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고객센터 운영 직영화가 필요함에도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파업은 원주 본부지회를 시작으로 10일 경인·서울·대전·광주·부산지회까지 6개 지회가 함께한다. 참여 인원은 982명으로 건보 고객센터 전체 직원 1천600여 명 중 60%에 달한다.

인천경기지역본부를 담당하는 경인센터에서는 전체 노동자 390명 중 201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민주노총 건보고객센터지부는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고객센터 직영화와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고객 불편을 줄이고자 현장으로 북귀, 준법투쟁 등을 이어왔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통화 지연 등 고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파업 당시 40개 지사 직원들이 고객응대에 나서면서 수신율이 떨어지거나 업무가 과중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사 직원들이 앞서 고객응대를 경험한 만큼 이번에는 수신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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