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공동 ‘지방의회 강화 방안’ 토론회 개최
기조강연, 1·2분과 토론 통해 지방자치법 안착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열띤 토론 펼쳐

 

성공적인 자치분권 시대의 문을 열어젖히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의회와 학계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댔다.

중부일보와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방의회 강화 방안 토론회’가 지난 26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는 창간 30주년을 맞은 중부일보와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은 경기도의회가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학계와 정계, 정부 기관의 분석을 공유하고 지방의회의 미래상을 제시하기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를 비롯해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과 기조강연, 1·2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상한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섰으며, 신원득 지방의회발전연구원 부장이 좌장을,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차기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이원희 전 한국행정학회장, 김정호 신한대 행정학 교수, 진세혁 평택대 행정학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맡아 진행됐다.

도의회에서도 진용복 부의장 겸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총괄추진단장(더불어민주당·용인3)과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민주당·안산4), 권정선 도의원(민주당·부천5)이 각각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영상 축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전 장관은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토론회를 개최해준 중부일보와 경기도의회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지방의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자치분권2.0시대’ 지방의회의 길잡이가 될 소중한 지혜들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은 막중해질 것"이라며 "정부도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성공적인 안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진정한 자치시대는 중앙 정부에 집중된 사무·재정·기구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연방제 수준의 ‘지방정부’를 수립할 때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비대해질 지방정부를 선제적으로 감시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지방정부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강화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왼쪽부터)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사진=노민규기자
(왼쪽부터)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사진=노민규기자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방자치 부활과 중부일보 창간이 함께 30년을 맞이하는 아주 뜻깊은 해"라며 "이번 토론회로 지방의회의 새 방향성이 정립되길 바라며 전국 최초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발족, 자치분권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앞으로도 자치분권의 중심이 돼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현국 의장은 "지방의회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조명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준 중부일보에 감사드린다"며 "도의회도 자치분권이라는 새 시대의 가치를 선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32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정부, 국회의 역할을 이양받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3천여 명의 전국 광역·기초의원들이 자치시대를 주도해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도 정무수석은 "이미 경기도와 도의회는 수십여 차례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소통과 협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동반 성장을 위해 토론회에서 도출된 제언들을 함께 고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영상=김도윤기자
 

26일 오후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지방의회 강화방안 토론회에서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최상한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등 내빈들과 패널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26일 오후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지방의회 강화방안 토론회에서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최상한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등 내빈들과 패널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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