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광교1·2)은 지난해 7월 제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특례시대’를 준비하는 조 의장의 말을 들어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 조 의장이 지역구로 있는 광교신도시일 텐데 이전 반대가 만만찮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의회 차원에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 지사가 정중하게 거절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도청 산하기관을 이전하는 일은 도지사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 예를 들어 경기신용보증재단이라면 이사회 결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가 정관 변경을 최종 승인하는 문제다. 마땅한 절차 없이 도지사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 지사가 계속 답변을 않는다면 중앙정부에 문제제기해 이전 승인을 막을 계획이다."

-내년 1월 수원특례시가 되는데 중앙정부가 이름에 걸맞은 마땅한 권한은 주지 않고 있다
"지난주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고 4개월 동안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 동법 시행령안이 상반기 중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전에 용역 최종보고서를 내고 특례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려고 한다. 시의회는 조직모형을 어떻게 바꿀지, 시의회 인사권이 집행부로부터 독립되고 전문인력이 지원되는데 채용 등 행정업무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수원시장 임기가 1년여 정도밖에 남지 않으면서 레임덕 우려가 커지는데 시의회 수장으로서 어떤 책임을 느끼나. 차기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데
"수원시장의 레임덕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시의회가 이를 다잡으려고 한다. 시의회가 강력하게 견제해 나가겠다. 수원시는 광역시 수준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그 시장은 수도권에서 지자체 인구 순으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다음인 굉장히 큰 자리다. 차기 시장은 정치적으로 역할하고 행정적인 경험이 풍부한 재목이 돼야 한다. 창의적으로 의제를 지정할 수도 있어야 한다. 본인은 아직 많이 부족하단 생각을 한다. 현 시의회 의장으로서 후보군에 넣어주신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박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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