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2019년 8월부터 경기도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융기원에 따르면 ㈜아스플로-고등기술연구원은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가스켓 필터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

가스켓 필터는 사용수명이 짧은 고가의 소모품이지만 일본, 미국에서만 제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가스켓 필터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 중인 데다 50% 이상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삼원산업㈜-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은 디스플레이 광학필름과 접착제의 변성을 방지하는 고내열성 자외선 안정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상용성이 좋은 자외선 안정제는 일본에서 전량 생산, 공급되고 있다. 때문에 일본 수출규제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기술 개발 및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융기원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도 핵심요소 기술 확보와 개발기술 인증에 매진하고 있는 수행기관들에게 꾸준한 협업과 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목표하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융기원은 지난해 10월 ‘소재부품오픈랩’과 ‘중앙분석지원실’을 개소해 도내 ‘소부장’ 기업들의 시험분석과 공동연구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황호영기자